경찰, ‘불법 숙박업’ 의혹 문다혜 오피스텔 CCTV확보

경찰, ‘불법 숙박업’ 의혹 문다혜 오피스텔 CCTV확보

기사승인 2024-10-28 08:20:03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 18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41)씨 소유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방문자 분석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문씨의 불법 영업 의혹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문씨 소유 영등포구 오피스텔을 방문해 약 15일치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문씨가 실제 이곳을 숙박업소로 운영한 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CCTV를 통해 이 기간 투숙객이 묵었는지를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씨는 2021년 오피스텔을 매입했으며,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영업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주거용 건물이라 숙박업소로 등록할 수 없는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오피스텔에 방문한 지난 24일 문씨가 지인을 통해 오피스텔 내부를 정리한 정황도 확인됐다. 중년 여성인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홀로 차를 타고 건물에 도착해 문씨 소유 오피스텔 안에 들어갔다. 약 한 시간 후 A씨는 오피스텔 안에서 짐 여러 개를 들고 나와 일부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머지를 차에 실어 갔다.

이번 조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될 경우 문씨는 공중위생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문씨 소유 주택에서도 신고 없이 숙박업을 해왔다는 의혹이 나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