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ESG 열풍…A등급 이상 기업 17개사

제약바이오 ESG 열풍…A등급 이상 기업 17개사

한국ESG기준원, 상장사 대상 2024년 ESG 등급 발표
SK케미칼, 동아쏘시오홀딩스, HK이노엔 A+등급

기사승인 2024-10-29 10:48:40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올해 ESG 평가 A등급 이상을 획득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지주사를 포함해 17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ESG기준원은 2023년 말 기준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검토해 ‘2024년 ESG 평가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ESG 등급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공개하고 있다. ESG 평가 등급은 총 7개로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로 나뉜다. B+등급부터는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다소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B는 여지가 있음, C는 여지가 큼, D는 훼손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ESG 통합 A+등급에는 SK케미칼, 동아쏘시오홀딩스, HK이노엔 등 3개사가 포함됐다. SK케미칼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환경 등급 A, 사회 등급 A+, 지배구조 등급 A+를 기록했다. HK이노엔은 환경 등급 A, 사회 등급 A+, 지배구조 등급 A+로 나타났다.

A등급에는 코스피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GC(녹십자홀딩스), 동아에스티,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한독 등 12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선 에스티팜, 휴온스 등 총 14개사가 포함됐다.

통합 B+등급에는 유가시장에서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JW홀딩스, LG화학, 경보제약, GC녹십자, 대웅, 대원제약, 부광약품, 영진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일동홀딩스, 종근당바이오, 한미사이언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CJ바이오사이언스, 리가켐바이오, 메디톡스, 지씨셀 등이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D등급을 받았던 메디톡스와 B등급이던 대원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지씨셀이 B+등급으로 평가가 상승했다. 통합 B등급에는 코스피에서 대웅제약, 삼진제약, 한미약품이 코스닥에선 파마리서치가 포함됐다.

D등급이던 신풍제약, 유유제약,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C등급으로 반등했다. 광동제약, 동화약품, 삼일제약, 서흥, 이연제약, 일양약품, 제일파마홀딩스, 환인제약, 한올바이오파마, HLB생명과학, 동국제약, 박셀바이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엘앤씨바이오, 제넥신, 차바이오텍, 코오롱생명과학, 휴젤 등도 C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약품, 동성제약, 명문제약, 일성아이에스, 하나제약은 C등급에서 D등급으로 내려앉았다. 에스티큐브, 엔케이맥스, 오스코텍, 젬백스, 현대바이오 등도 D등급을 받았다.

종합 A등급을 받은 녹십자홀딩스는 사회 부문에서 인권경영과 안전보건경영 실행, 정보보호 수준 강화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녹십자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2021년 ESG 경영 기반을 마련한 이후 계열사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A+등급을 획득한 HK이노엔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등 ESG 성과를 전체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와 연계해 경영진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사회 부문에선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 신규 인정기관, 나눔 명문기업 등에 선정돼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면서 해마다 의미 있는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ESG 가치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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