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약 2억5000만 명이 앓고 있는 ‘림프부종’을 조기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홈케어 솔루션이 출시됐다.
인바디는 29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림프부종 환자를 위한 가정용 체수분측정기(2등급 의료기기) ‘BWA ON’의 출시를 기념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현주 인바디 BWA 파트장은 “이 솔루션은 림프부종 환자들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체수분과 근육량 변화를 측정해 부종 조기 평가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환자들은 앱에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체계적인 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림프부종은 림프계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2기 이상이 되면 비가역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3~6개월마다 갖는 병원 정기 방문은 정확도와 조기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BWA ON은 5·50·250kHz의 다주파수로 총체수분과 세포외수분을 정밀하게 측정해 부종 초기 단계에서 간질액 증가를 감지한다. 또한 부위별 측정법을 달리 적용해 환측과 정상 부위를 비교하거나 총체수분에서 세포외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을 평가할 수 있다.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의 고사양 스펙을 적용해 정확도도 높다.
체수분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을 제공하기도 한다. BWA 림프부종 케어 앱은 가정에서 측정한 체수분 결과와 생활 속 다양한 활동을 기록해 림프부종 악화 여부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진용 웹 서비스는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누적해 표시하고, 전문적인 맞춤 관리를 돕는다. 인바디는 향후 BWA ON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케어 플랜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 파트장은 “림프부종 환자는 세포 내외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는 몸의 부종 정도를 눈으로만 확인했지만 이제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림프부종 솔루션을 시작으로 심부전, 혈액투석, 당뇨 등 체수분 관리가 중요한 질환들을 위한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수분 관리 필요성을 국민과 림프부종 환자들에게 인식시키고 적극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환자 인식 캠페인, 의료진 대상 교육 등을 통해 마케팅을 펼쳐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손성도 인바디 영업총괄 부사장은 “림프부종 솔루션은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이후 각 국가의 특성과 질환별 요구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국가의 체성분 데이터를 모아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