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돌봄이 필요한 서울 시민 누구나 120에 전화를 걸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안내하는 돌봄전문 콜센터 ‘안심돌봄120’을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가족이나 지인 누구든지 120다산콜센터로 전화 후 안내에 따라 3번(안심돌봄)을 누르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 전문 상담원 5명이 돌봄대상자 기본 정보를 확인한다. 중증도를 고려해 정부와 지자체나 각종 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알려준다. 필요시 거주지 주변에 있는 우수 돌봄서비스 기관도 안내한다.
와상, 중증 치매, 큰 체구 등 민간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어르신은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을 연계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중증 장애인은 관련 전문 활동 지원 기관에 연계할 예정이다.
돌봄 노동 종사자 상담도 한다.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나 업무 고충 상담을 비롯해 권리 침해 등 법적 보호가 필요한 경우 서울시 복지재단의 법률 상담을 연결해 준다.
안심돌봄120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다음 달 중 카카오톡 상담 채널도 생긴다. 시는 3달 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돌봄이 필요한 서울 시민이 정보가 없고 신청 방법이 복잡해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