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1750억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선제적 투자 재원 확보”

보령, 1750억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선제적 투자 재원 확보”

공장 설비 증설, 우주의학 사업 투자 강화

기사승인 2024-11-05 09:50:44
보령 본사 전경. 보령

보령(구 보령제약)이 관계사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5일 보령에 따르면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3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보령은 이번 유상증자로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련한 재원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 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의약품 확보, 공급 및 유통 사업 확장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50억원 중 시설자금으로 500억원, 운영자금에 75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에 500억원을 투입한다.

보령은 또 공장·설비를 증설하고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가 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우주의학 사업 투자도 이어간다. 타법인 증권 취득용 자금 500억원이 우주사업 투자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필요한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보령은 추후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하기로 했다. 보령 관계자는 “배당 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을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추후 소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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