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작품 세계를 알아보는 일명 '한강 열풍'이 김해지역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김해지역 도서관들이 한강 작가를 조명하는 이른바 '한강 탐구'에 잇따라 나섰기 때문이다.
김해장유도서관은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한강 작가의 '작품과 K-문학'을 조명하는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이의 하나로 오는 23일 인문학자 강창래 작가를 초청해 '한강의 작품세계 인간다움을 위한 절박한 안간힘'을 주제로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품에서 강조한 인간다운 삶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도서관 로비에는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을 전시하고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김해율하도서관은 이달 21일부터 4회에 걸쳐 한국 작가를 통해 상처와 욕망을 예술적 관점에서 해석해보는 '세계가 주목하는 K-문학 깊이 읽기' 강좌를 운영한다. 경상국립대 한귀은 교수가 강사로 나서 한강을 비롯한 김애란 정이현 윤이형 등 주목할 만한 한국 작가들을 재조명한다.
김해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노벨상이 궁금해' 특별전시와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댓글 달기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해어린이영어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번역도서를 필사해보는 행사를 마련한다.
김해시립 화정글샘도서관은 오는 28일과 12월5일 2회에 걸쳐 한강의 대표 작품을 주제 도서로 하는 독서회 프로그램 '한강 소설로 읽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운영한다.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면서 작품이 시사하는 의미를 해석하는 '독서토론회'를 연다.
김해 진영한빛도서관도 시민들이 한강 작품을 폭넓고 다채롭게 읽고 즐길 수 있는 '한강 따라 읽기'를 운영한다.
이른바 '한강 조명보기' 열풍을 이어가고자 '텍스트 힙'을 인증하는 SNS 이벤트 개최와 '한강 읽기 모임'도 운영한다.
김해지역 도서관장들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편승해 시민들의 독서 열풍이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대폭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