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반계수록’ 전제편 번역본 출간

부안군, ‘반계수록’ 전제편 번역본 출간

총 26권 중 1~8권 전제(田制)편, 농경사회 토지제도 개혁 방안 제시

기사승인 2024-11-13 13:55:48

전북 부안군이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 반계 유형원의 저서 ‘반계수록’ 전제(田制)편 번역본을 출간했다.

13일 부안군에 따르면 익선재연구회에서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부안군의 지원으로 지난 2019년부터 반계 유형원의 실학정신을 담은 반계수록 번역본 출간을 추진해왔다. 

반계수록은 반계 유형원이 병자호란(1636년) 이후 부안 우반동에 살면서 20여 년에 걸쳐 저술한 책으로 조선 후기 사회와 경제 문제를 지적하고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유형원의 자호인 반계(磻溪)는 우동리의 옛 지명인 우반동(愚磻洞)에서 따왔다.

이번 출간은 총 26권 중 전제(田制)를 다룬 1~8권의 번역 내용을 묶어 간행됐다. 

전제편은 전근대 농경사회에서 생활의 근간이 됐던 토지제도의 개혁을 다루고 있어 반계수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이번에 출간된 번역본은 원문의 취지를 충실히 살린 정확한 해석에 더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주석을 첨가했다.

전제편을 시작으로 교육편, 임관편, 직관편, 봉녹편, 병제편에 대해 번역본 출간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출간을 통해 유형원의 개혁 사상과 역사적 유산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계 유형원의 사상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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