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수업 나눔’을 통해 혁신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교교육의 본질에 집중하는 정책으로, 지난 2015년부터 10년 동안 교육청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충남 혁신학교의 10년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교사를 돌려주는 곳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칠 교육활동을 마음껏 상상하고 실천하는 곳 △교사들의 시선이 아이들에게 맞추어지는 곳 △학생회, 교사회, 학부모회의등 교육의 3주체가 함께하는 민주주의의 실천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학교 재지정, 추가 재지정학교는 매년 ‘수업 나눔’으로 이들 학교들은 재지정(4~8년차), 추가재지정(9~10년차) 학교는 매년 ‘학교 공개의 날’을 운영해 학교 문화를 스스로 바꾸어 가고 있다.
18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 41교와 중·고등학교 35교가 참여하고 있는 ‘학교 공개의 날’은 단순한 수업 개방을 넘어 교사, 학부모, 마을, 학생들이 민주적인 절차와 협동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
‘학교 공개의 날’은 학교가 다양한 일상 수업, 체험활동을 인근지역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수업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개 후 함께 학생들을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어느 지점에서 주춤하고 어느 지점에서 성장하고 있는지를 같이 고민하는 ‘나눔’과‘컨설팅’을 필수적으로 하는 활동이다.
일례로 올해로 혁신학교 9년차인 홍성여고는 지난 6일 수학 수업과 동아리 연합 활동을 공개해 2시간 동안 수업 나눔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수업과 성장 연구소’ 관계자는 “충남교육청의 혁신학교가 일상적인 수업 나눔 문화 정착의 좋은 사례였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천안오성고의 한 교사도 “학생과 교사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