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이재용 회장 ‘사업보국’ 되새길 메시지 내놓나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이재용 회장 ‘사업보국’ 되새길 메시지 내놓나

범삼성家 용인서 추도식

기사승인 2024-11-19 05:44:51
쿠키뉴스 DB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오늘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이날 이재용 회장이 최근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등 악재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사업보국’ 정신을 되새길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선영은 경기 용인시 포곡읍 가실리 일대로, 이건희 선대회장과 그 선친인 이병철 창업회장의 조부와 부모의 묘가 있는 곳이다.  

삼성에서는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을 이끌기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2017년(국정농단 사태 수감)과 2021년(미국 출장) 등을 제외하고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추모식에 모두 참석해왔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영을 찾아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사업보국’정신을 되새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용인 선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서울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행사를 해 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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