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안 변해, 그래서 독서가 변했지”…밀리의서재 기자간담회 [쿠키 현장]

“사람은 안 변해, 그래서 독서가 변했지”…밀리의서재 기자간담회 [쿠키 현장]

밀리의서재, ‘독서 라이프 플랫폼’으로 도약…기자 간담회서 신규 서비스 공개
820만 독자와 함께 성장…박현진 대표, 독서 라이프 플랫폼 전환 비전 발표
온·오프라인 경계 없는 ‘밀리 페어링’ 선보여…모든 독서 경험을 하나로 연결
PDF부터 ePub까지… 모든 전자책에 자유롭게 필기 가능한 ‘필기 모드’ 지원
‘AI 독파밍’ 출시 예고…AI와 함께하는 개인 맞춤형 독서 혁신 주도

기사승인 2024-12-05 10:41:03
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이영재 기자

“여러 가지 서비스를 많이 선보였지만 ‘사람은 정말 변하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독서가 변했다. 밀리의서재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서비스들이 독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확신한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는 5일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밀리의서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독서 트렌드와 디지털 세대의 독서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국내 독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독서의 본질을 재해석하고 한층 진화된 독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전통적 독서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시대의 독서를 제시하며, 독서 라이프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먼저 밀리의서재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오디오북, 챗북, 도슨트북, 오브제북 등 도서 IP 기반의 2차 독서 콘텐츠를 선보이며 독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현재 누적 가입자 820만명, 독서 콘텐츠 20만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200개 이상의 출판사와 협업하며 업계 상생을 주도해왔다. 

박 대표는 “이제 전자책 구독 서비스 시장의 리딩 기업을 넘어 독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차례”라며 “멀티디바이스 시대에 맞춰 독서를 일상과 연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독서 라이프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연결 경험 확대 △콘텐츠 영역 확대 △사업 영역 확대라는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는 연결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신규 서비스를 공개하며, 일상 속 끊임없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멀티디바이스 연동 ‘밀리 페어링’ 등 차세대 독서 서비스 공개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이성호 독서당 본부장은 더욱 풍부한 독서 경험을 제공할 신규 서비스 △밀리 페어링 △독서 기록 △필기 모드를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일상과 독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독서 연결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독서가 일상에 ‘페어링’되듯 동기화되도록 설계했다”고 서비스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대표 서비스인 ‘밀리 페어링’은 종이책, 전자책, 차량, 오디오북, AI TTS 등 다양한 독서 형태를 끊임없이 연결한다. 기존에는 오디오북에서 전자책으로 전환 시 구절을 수동으로 찾아야 했지만, 밀리 페어링을 통해 독서 환경이나 디바이스가 바뀌어도 자유롭게 독서를 이어갈 수 있다. 

밀리 페어링은 다양한 독서 환경을 연결하는 다섯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전자책 뷰어에서 ‘읽기 모드’와 ‘듣기 모드’를 지원한다. 읽기 모드는 전자책을, 듣기 모드는 오디오북과 AI TTS를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모드 전환 시 읽던 위치가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오디오북 감상 중에는 차량 오디오와 연동해 자동차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읽고 싶은 전자책은 종이책 바코드 인식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페이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지점부터 이어 읽기가 가능하다. 

‘독서 기록’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독서 활동을 통합 관리한다. 개인이 기록하고싶은 모든 책을 담을 수 있게 개편된 ‘내 서재’에는 자신의 취향이 담긴 책장 공유 기능과 월간 독서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독서 캘린더가 추가됐다. 

‘필기 모드’는 PDF는 물론 ePub까지 서비스되는 모든 전자책에서 자유로운 필기를 지원한다. 펜, 만년필, 형광펜 세 가지 스타일의 필기도구와 함께 레이저포인터 기능을 제공하며, 작성한 모든 필기 기록은 별도 저장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이성호 독서당 본부장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일상 곳곳에 독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성호 독서당 본부장이 밀리페어링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해 “독서가 일상에 ‘페어링’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영재 기자

대화형 독서 이끄는 ‘AI 독파밍’ 

밀리의서재는 AI TTS, AI 스마트 키워드, AI 페르소나 챗봇 등 AI 기술을 접목한 독서 콘텐츠를 개발하며 독서 경험의 혁신을 주도해왔다. 2024년에는 AI를 활용해 도서 선택부터 리뷰까지 독서의 전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으며, 2025년에는 한층 진화된 AI 기반 독서 서비스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방은혜 AI 서비스 본부장은 차세대 AI 기반 서비스 ‘AI 독파밍’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제공할 혁신적인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AI 독파밍’은 단순히 책을 읽고 듣는 것을 넘어 AI 챗봇과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독서하는 대화형 서비스다. 대화형 AI 독서 메이트로 나서 개인별 맞춤형 몰입 독서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전자책 뷰어 내 ‘AI 독파밍’ 아이콘 선택 시 해당 도서와 관련된 대화를 할 수 있는 AI 챗봇이 실행된다. 독자는 AI와 책의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AI는 도서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답변 관련 원문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 

‘AI 독파밍’은 2025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대화를 통해 질문에 가장 가까운 본문 내용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묻고 답할 수 있는 AI 기반 대화형 독서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방은혜 AI 서비스 본부장이 차세대 AI 기반 서비스 ‘AI 독파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영재 기자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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