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승강 PO 2차 원정 ‘대역전승’ 도전 [K리그]

서울 이랜드, 승강 PO 2차 원정 ‘대역전승’ 도전 [K리그]

‘승부사’ 김도균 감독 “한 골 차 충분히 뒤집을 수 있어…기적 만들어 보겠다”
‘K리그 14년차’ 베테랑 김오규 “부담 가질 이유 없다…즐겁게 임할 것”

기사승인 2024-12-06 13:16:44
김도균 감독. 서울 이랜드 FC

서울 이랜드 FC가 창단 첫 승격을 향한 원정 대역전극에 나선다. 

서울 이랜드는 8일 오후 2시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4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승격을 위해서는 원정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비록 1차전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서울 이랜드는 K리그1 전북현대를 상대로 점유율 47대 53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 오스마르의 천금 같은 동점골 이후 특유의 공격력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며 경기 흐름을 바꾸기도 했다. 선수단도 자신감을 얻었다. 역대 플레이오프 무대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끈 ‘승부사’ 김도균 감독은 “결과만 못 챙겼지 나머지는 다 좋았다. 한 골 차이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베테랑들의 풍부한 K리그1 경험은 마지막 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리그 14년차 베테랑 김오규는 승강PO 1차전에서 주장으로 풀타임을 뛰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오규는 “우리가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갖고 무너지지 않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오히려 후반전에 동점골을 넣고 우리가 몰아치는 시간대가 있었다. 부담 가질 이유가 없다. 마지막 경기 즐겁게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팬들은 역대 최고 규모의 응원전을 준비하며 선수단에 힘을 보탠다. 구단은 팬들을 위해 원정버스 7대를 지원하고 팬들을 위한 핫팩과 응원 깃발 1000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시즌 내내 하나의 목표를 갖고 달려온 서울 이랜드가 마지막 경기에서 창단 첫 승격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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