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감독’ 신태용·김상식·하혁준, 동남아 축구선수권대회 출격

‘K-감독’ 신태용·김상식·하혁준, 동남아 축구선수권대회 출격

8일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개막

기사승인 2024-12-06 14:40:01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개막. 스포티비

동남아시아 축구에 부는 한국인 감독 열풍이 계속될까.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가 오는 8일 개막한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10개 국가가 참가해 정상을 두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태용(인도네시아), 김상식(베트남), 하혁준(라오스) 감독이 모두 B조에 속해 한국인 지도자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서는 한국인 사령탑 3인이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어떤 감독이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지 관심이 모인다. 

8일 오후 7시45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경기로 시작을 알릴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모든 경기 생중계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는 10개 국가가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A조에는 ‘동남아 최강’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동티모르가 속했고, B조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가 배정됐다. 각 팀은 조별리그 4경기를 소화하며 조 1, 2위 팀들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약 3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의 김상식,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감독은 2020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결승으로 이끌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직전 대회 준결승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신 감독은 부임 후 세 번째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의 역대 첫 우승을 이끈다는 각오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오후 9시30분 미얀마와 첫 경기를 펼친다.

9일 오후 10시 예정된 라오스와 베트남 경기에서는 한국인 감독 맞대결을 만날 수 있다. 라오스 역대 첫 한국인 감독인 하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후계자로 베트남을 지휘하게 된 김 감독이 격돌한다. 라오스가 베트남 상대 1무12패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하 감독이 역대 첫 맞대결 승리를 이끌지, 아니면 김 감독이 산뜻한 출발을 알릴지 주목된다.

국내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신 감독과 김 감독의 맞대결은 오는 15일 오후 10시에 예정됐다. 유력한 B조 1위 후보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이끄는 두 감독의 만남에서 누가 웃게 될까. 최근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인도네시아가 3연승을 거두고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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