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4구역 ‘책임준공‧대출금리‧대물변제’ 보장 제안

현대건설, 한남4구역 ‘책임준공‧대출금리‧대물변제’ 보장 제안

기사승인 2024-12-09 17:42:24
현대건설이 제안한  ‘디에이치 한강’ 조감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를 위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총 공사비 1조4855억원에 조합원 1인당 부담금 7200만원 절감 효과 등이 담긴 5대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사업비 전액 CD+0.1% 책임 조달 △총공사 기간 49개월(본 공사 기간 43개월, 철거 6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의 사업 조건도 약속했다. 

먼저, 현대건설이 제안한 공사비 1조4855억원은 조합이 제시한 1조5723억원보다 858억원 절감한 금액이다. 또, 사업비 전액을 금리 상승 시에도 변동없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가산금리 0.1%를 더한 가산금리로 책임조달 및 지급보증하겠다는 조건도 걸었다. 현대건설은 금리 차이가 1%만 나더라도 조합에서 금융비용 425억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는 조합원당 3600만원 이상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낸다. 

빠른 사업 속도도 약속했다. 공사 중단 없는 책임준공을 확약하며 총 공사 기간 49개월을 제시했다. 상업시설 미분양을 없애기 위해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기업 에비슨영과 함께 구성부터 분양까지 함께하며 분양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대물변제해 조합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대물변제 기준은 최초 일반분양가로 설정했다. 

현대건설은 “신속한 사업 추진과 성공적인 사업완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입찰 시 도급계약서에 인감을 날인해 제출했다”며 “시공사 선정 즉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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