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서 응급환자 발생…국제성모병원 간호사가 구했다

KTX서 응급환자 발생…국제성모병원 간호사가 구했다

기사승인 2024-12-10 16:58:12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제2중환자실 김슬기 간호사. 국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제2중환자실의 김슬기 간호사가 KTX 열차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승객을 구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 오후 1시경,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대량 비출혈(코피)을 보이며 위급 상황에 처했다.

당시 열차 승무원은 ‘승객 중 의료진을 찾는다’는 안내 방송을 급히 전파했다. 마침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김 간호사가 한달음에 달려왔다.

김 간호사는 승객을 안심시키고 지혈 처치를 시행했다. 이후 병원 치료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개인 연락처까지 남기며 승객의 안전을 지켰다. 해당 승객은 서울역 도착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이비인후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승객의 직장 동료가 병원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김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승객이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다.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주저 없이 나서 환자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인 김현수 신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슬기 간호사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의료진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병원은 전문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지킨 공로를 인정해 김 간호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