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하 과기연구노조)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과기연구노조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오 장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를 논의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무위원들도 사실상 내란 방조 혐의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소극적 시늉으로 친위쿠데타인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다”며 “만약 친위쿠데타가 성공했을 경우 위헌적인 비상계엄 내란세력과 동조해 지시를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 과기연구노조는 “비상계엄 이후 환율은 치솟고 주가는 폭락하며 내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민생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중소기업 또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외교관 출신이 중기벤처부 장관을 맡는다는 사실에 오 장관은 선임 과정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 노조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전국 13개 테크노파크 조합원 1500여명을 대표해 내란 부역자 오영주에게 준엄하게 요구한다”며 “오 장관은 내란방조와 민생경제 파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즉각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연구노조는 앞서 9일 각 사업장에 '과학기술노동자가 민주주의를 지켜낸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현수막을 게시토록 하는 투쟁지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