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 나간다”며 “박근혜 탄핵 때도 그랬다”고 비판했다.
11일 홍준표 시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며 “그 생쥐들 중 생존하는 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혼자 살려고 탈출 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면서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최소한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빨리 나가라”며 “갈대는 가고 억세들끼리 뭉치자”고 단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고 적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오전 다른 글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잘할 수 있었는데 기회가 참 많았었는데 브루터스에 당하는 시저처럼 그렇게 가는 겁니까?”라며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용인술(用人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동훈·김용현 같은 사람을 곁에 둔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고대 로마의 권력자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는 기원전 44년 원로원 회의에 갔다가 양아들 마르쿠스 브루투스에게 암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