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은 오는 13일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에 공급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양은 최근 3058가구에 달하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분양 흥행을 성공시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브레인시티 공동 8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동, 전용 59·84㎡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59㎡ 232가구 △84㎡ 657가구 등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1.35대(아파트 1207대)다.
단지가 위치한 브레인시티는 평택 일대 약 482만㎡ 부지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과 약 1만5000여 가구 주거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자족도시이자 4차 산업 첨단 인공지능(AI)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가는 전용 59㎡타입 3억4600만원선, 전용 84㎡타입은 4억5600만원대에 책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435만원이다. 브레인시티에 공급된 단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1월 기준 경기도 공급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2006만원(확장비 별도)까지 치솟은 바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치솟은 분양가로 인해 분양가 상한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25개 단지 1만5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3만7500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60.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은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6.79대 1)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브레인시티에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2029년 개교 예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연계를 통해 수도권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로봇 및 AI 등 첨단 시설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아주대학교 평택병원(2030년 개원 예정)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조성 예정이다.
굵직한 교통호재도 갖췄다. 인근에 위치한 평택지제역은 현재 수도권 1호선과 SRT가 정차하며 수원발 KTX가 2025년 개통이 예정됐다. 현재 GTX-A·C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개통 시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양 관계자는 “지난 9월 압도적 상품성으로 호평을 받은 3058가구 대단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단기간 완판시키며 수자인 브랜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진 가운데, 평택에서도 실수요자의 니즈에 맞춘 최상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