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기준 전남의 가구 소득은 6609만 원으로, 전년 6093만 원보다 516만 원 늘었다. 전년보다 8.5% 늘면서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순위인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1위였다.
전국 평균 증가율 6.3%보다 2.2%p 웃도는 것으로, 취업자 증가로 근로소득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남지역 근로소득은 국고예산 증가에 따른 연관산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 지난해보다 올랐다.
가구 소득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종시가 차지했다. 9600여만 원이다. 최하위는 강원도로 6100여만 원이다.
전남의 가구 평균 자산은 전년 3억3891만 원보다 2695만 원(8.0%) 늘어난 3억6586만 원이다. 6.4%(전국 1.1%)를 기록한 부동산 증가가 한몫했다.
그러나 가구 자산 순위는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지난해와 같았고, 충남이 3억5900여만 원으로 전국 최하위다.
가구 자산 1위는 세종시로 7억6700여만 원을 기록, 지난해 1위였던 서울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전년 5146만 원보다 325만 원(6.3%) 늘어난 5471만 원이다. 지난해 가장 부채가 적어 17위였으나 2계단 올라 15위를 기록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를 위한 대출 등 담보대출이 일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 가구부채는 9128만 원이다.
가구 부채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도로 5300여만 원이다. 지난해 5400여만 원에서 100여만 원 줄었다.
반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시로 1억4300여만 원이다. 지난해에도 1억3900여만 원으로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 부채, 소득 등을 분석해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2만 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조사통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