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납입대금을 활용해 차입금 1조1000억원을 조기 상환한다.
13일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이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1847%에서 1000%포인트 이상 낮아진 700%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1조1000억원은 채권은행·기간산업안정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영구전환사채 6800억원과 채권단으로부터 차입한 운영자금대출 4200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차입금 상환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한국기업평가 기업신용등급이 기존 ‘BBB-’ 에서 ‘BBB0’로 상향 조정됐다고도 전했다. BBB0를 받은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 취득을 위한 총 1조5000억원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