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대

정의선 회장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대

기사승인 2024-12-13 10:29:07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HMGICS 직원들과 촬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의 대표 혁신 거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13일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이 HMGICS의 새로운 도전과 성취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루어 낼 혁신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간)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함께 이뤄내고 있는 혁신과 불가능한 도전들을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면서 “우리의 여정은 지금까지도 훌륭했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미팅은 정 회장이 HMGICS 준공 1주년을 맞아 직접 제안한 자리다.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로의 전환 등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정 회장은 타운홀미팅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여러분이 지난 1년간 보여준 열정과 성과를 잘 알기에 꼭 직접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타운홀미팅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부사장, 박현성 HMGICS 법인장, 알페시 파텔 HMGICS CIO 등 경영진과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타운홀미팅은 HMGICS 전 직원들로부터 취합한 질문과 현장 즉석 질문에 답하며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그는 “빠른 변화 속에서 HMGICS의 정확한 역할이 무엇이며, 현대차그룹 비전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등 궁금해하는 사안들에 대해 솔직하게 소통하기 위해서 타운홀미팅을 제안했으며, 같은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만들고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 하는 중요한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HMGICS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오른쪽부터 정의선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자동


정 회장은 HMGICS에 설립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래를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넘어서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컸다. 더욱 다양해질 모빌리티 니즈에 맞춰 연구와 생산을 진행할 수 있고, 그룹내 다양한 부문과 적극 소통하면서 민첩하게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HMGICS라는 최적의 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정 회장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HMGICS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혁신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속 탐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중장기 전략 속 HMGICS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답변했다. 

장 사장은 “2030 전략은 우리가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에너지 분야에서 능력을 갖추고 균형있게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며, HMGICS는 모빌리티, SDF, 에너지 분야를 한 공간에서 실증할 수 있는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기술 등 미래 공장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을 미리미리 개발하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해내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가 축적한 노하우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핵심자산이 되어 현대차 모든 글로벌 제조 현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퍼스트무버’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연구·생산·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준공했다. 

현재 HMGICS에서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ICS에서 개발·실증하고 있는 새로운 제조 시스템(플랫폼)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국내외 EV 전용공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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