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에서 데뷔 후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세븐틴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Top K-pop Touring Artist)’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부문은 한 해 동안 가장 성공적인 투어를 개최한 K팝 아티스트에게 수여된다.
세븐틴은 “우리의 놀라운 팬 캐럿(팬덤명) 덕분에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캐럿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려고 노력하는데, 팬분은 언제나 그보다 큰 사랑으로 놀라움을 주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리 모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캐럿 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가 한창일 때 이 상을 받아 더욱 의미 있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며 음악으로 관객 한 분 한 분에게 가까이 다가가라는 뜻으로 주시는 상 같다”며 “다시 한번 캐럿분들과 세븐틴 투어에 함께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와 행복을 전달해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진 ‘러브, 머니, 페임(LOVE, MONEY, FAME)’ 무대는 ‘퍼포먼스 최강자’ 세븐틴의 명성을 입증했다. 게릴라 콘서트를 테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과 산타모니카 피어에서 촬영된 퍼포먼스는 세븐틴만의 자유분방하고 여유로운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돈, 명예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곡의 메시지가 도시 곳곳으로 퍼지는 듯한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올해만 단독 공연 36회를 진행한 세븐틴은 ‘글로벌 공연장인’으로 명성을 높였다. 이들은 지난 1월 불라칸, 마카오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연 데 이어 3~5월 앙코르 투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지난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월드투어 역시 미국과 일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순항 중이다.
세븐틴은 단독 공연뿐 아니라 유럽 지역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에도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 6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입성, NME 등 현지 유력 언론으로부터 평점 만점을 받았다. 9월에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메인 스테이지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하며 높은 글로벌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세븐틴은 앞서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ideo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그룹’으로 선정되고,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대상 2개를 포함해 5관왕을 차지하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