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주요 경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었다. F4 회의는 탄핵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과 14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고 있다.
최 부총리는 “지난주 주식시장은 정부·한은의 적극적 시장안정조치,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그간의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며 “국고채 금리도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시장은 상황 초기에는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점차 변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를 방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하고 국제금융과 국제투자협력 대사를 파견, 우리 경제 상황과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겠다”며 “외국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범정부 옴부즈만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신인도 제고의 핵심인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시장안정을 위한 대응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윤 대통령 탄핵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아세안+3 경제협력 금융안정 포럼’ 축사를 통해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한국의 경제시스템 및 긴급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