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가 시즌 2를 시작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1일 사용자 수도 시즌1인 2021년에 비해 11배가 늘며 인기도 급상승했다. 하지만 몇 가지를 개선해 달라는 시민 목소리가 있어 쿠키뉴스에서 이를 톺아본다.
타슈는 이장우 대전시장 취임과 동시인 2022년 7월 시즌2를 곧바로 시작할 정도로 취임 전부터 계획과 관심이 깊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디자인을 바꾸고 이 시장이 직접 기자 회견을 열어 2026년까지 798억 원을 투입해 총 7천500대의 타슈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슈는 동⋅서간 불균형한 배치, 대여소 부족, 하루 100대의 자전거가 고장나지만 수리 인력을 늘리지 않아 1000대가 입고되어 사용할 수 없는 등 인기만큼이나 행정력이 따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여전히 받고있다.
타슈의 불균형한 동⋅서간 수급
타슈는 "근거리 생활형 교통수단이자 버스와 도시철도 등과 연계된 공공교통의 한 축"이라고 이 시장은 밝힌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24년 11월 30일 기준 총 이용건수가 547만 4437건으로 1일 평균 1만 6342건이다. 이는 2021년( 총 이용건수 52만 2716건)에 비해 11배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정작 동구, 중구, 대덕구에서는 타슈를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타슈 앱을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가 있다.
4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대전대학교, 우송대학교, 동아 마이스터고등학교, 대전시립중고등학교 등 동구지역에서는 타슈를 대여하기 어려웠다. 반면 행정기관이 밀집한 대전시청, 대전서구청, 정부대전청사가 있는 서구 지역에선 여유롭게 타슈를 탈 수 있었다.
인구가 많은 서구에 자전거를 대량배치해 사용자 수 늘리기에만 급급한 모습의 단면이기도 하다.
앞서 이 시장은 "타슈가 동⋅서간 배치의 불균형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주간회의 및 확대간부에서도 수시 점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 것은 보고체계의 문제이거나 개선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동구지역 대학생들은 "타슈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앱까지 설치했는 데 정작 이용하려고 보면 주변에 없어, 가까운 거리는 유료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타슈 자랑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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