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주식시장 수급을 위한 2차 밸류업 펀드를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F4회의는 12·3 비상계엄 발령 이후 외환과 주식시장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인에 따른 변동성 대응을 위해 계속 열리고 있다. 지난주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이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세계 주요국 통화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 부총리는 “주식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의 조성약정 체결이 완료됐다.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라며 “지난 4일 이후 총 19조6000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해 온 한은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시장 불안 시 즉각 추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시 밸류업 관련 지배구조개선 및 세제지원 등도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면 논의를 통해 구체적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계의식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