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별똥별 관측 기회" 1월 3일… 시간당 120개 쏟아져

"새해 첫 별똥별 관측 기회" 1월 3일… 시간당 120개 쏟아져

천문연, 2025년 주요 천문현상 공개
개기월식, 화성-벌집성단 근접 등

기사승인 2024-12-23 16:37:2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금성과 목성의 근접,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 쌍둥이자리 유성우, 개기월식 진행도. 한국천문연구원

새해 1월 3일 밤하늘에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를 볼 수 있다. 또 9월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3년 만에 나타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025년 주요 천문현상을 공개했다.

1월 3~4일 : 사분의자리 유성우 극대

2017년 1월 4일 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사분의자리 유성우. 한국천문연구원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이번 유성우는 극대시간이 새벽이고 달빛 영향이 전혀 없어 관측 조건이 매우 좋다. 사분의자리라는 별자리는 사라졌지만, 예전부터 부르던 관습에 따라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부른다. 올해 사분의자리 유성우 관측 최적기는 1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다. 사분의자리 유성우 극대시간은 4일 0시 24분이며,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ZHR)은 약 120개다. 

5월 4일 : 화성과 벌집성단 근접

화성과 벌집성단의 근접. 한국천문연구원

5월 4일 화성과 게자리 벌집성단(M44)이 0.4도 내로 옹기종기 모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벌집성단은 달이 없는 밤 육안 관측도 가능하다.

8월 12일 : 금성과 목성 근접

금성과 목성의 근접. 한국천문연구원

8월 12일 오전 4시 30분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한다. 두 행성의 고도는 약 17도이며,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8월 13일 :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

페르세우스 유성우(2019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윤은준 촬영). 한국천문연구원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09P(스위프트-터틀) 혜성에 의해 우주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시간은 13일 오전 4시 47분이다.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ZHR)은 90개다.

9월 8일 : 개기월식

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2022년 11월 8일 촬영한 개기월식. 한국천문연구원

9월 8일 새벽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시작은 오전 1시 26분 48초 부분식이 시작되고, 개기식은 오전 2시 30분 24초부터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최대를 이룬다. 개기식 종료는 3시 53분 12초, 부분식 종료는 4시 56분 54초다.

9월 21일 : 토성의 충

토성의 충. 한국천문연구원

태양-지구-행성의 순서로 위치한 때를 행성의 충이라고 한다. 충일 때 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밝게 빛나는 관측의 최적기다. 9월 21일은 토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날로, 0.5등급의 밝은 토성을 관측할 수 있다.

10월 6일 : 한가위 보름달

한가위 보름달. 한국천문연구원

내년 한가위인 10월 6일 보름달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32분에 뜬다. 달이 가장 높게 뜨는 시각은 오후 11시 50분이며, 다음날 오전 6시 20분에 진다. 

11월 5일 : 가장 큰 보름달

달-지구 거리. 한국천문연구원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서울기준 11월 5일 오후 4시 58분에 뜬다. 달이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인 동시에 달이 근지점 근처를 통과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6800㎞로, 평균거리 38만 4400㎞보다 2만 7600㎞ 이상 가깝다. 반면 가장 작은 보름달은 4월 13일에 뜬다.

12월 14일 : 쌍둥이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2021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윤은준 촬영). 한국천문연구원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페톤(3200 Phaethon)이 태양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유성우다.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간은 12월 14일 오후 4시 21분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