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7일 (월)
“노래 막지 마라” 음악인 긴급성명…이승환 “표현의 자유 찾겠다” 화답

“노래 막지 마라” 음악인 긴급성명…이승환 “표현의 자유 찾겠다” 화답

기사승인 2024-12-24 15:20:14 업데이트 2024-12-24 15:22:14
가수 이승환. 드림팩토리클럽.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가수 이승환이 구미 콘서트 취소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뜻에 지지를 표명한 음악계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승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해야 합니다. 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합니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냅시다. 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합시다. 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라고 전했다. 끝으로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네요”라며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했다.

이승환은 25일 경북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35주년 기념 콘서트 ‘헤븐(HEAVEN)’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미시는 23일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이유로 해당 콘서트의 공연장 대관을 취소했고, 이승환은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같은 날 가수, 연주자, 프로듀서, 평론가 등 음악인 2645명이 참여한 음악인 선언 준비모임은 ‘노래를 막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며, “어떠한 이유로도 시민의 문화향유권과 예술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며 구미시의 결정을 규탄했다.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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