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올해까지 마무리

부산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올해까지 마무리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

기사승인 2024-12-30 15:08:37
분뇨처리시설 조감도. 부산시

부산시는 분뇨처리시설의 지하화·현대화사업을 올 연말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위생사업소로 불리는 분뇨처리시설은 정화조 및 재래식 화장실에서 수거된 분뇨를 1차 처리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한 시설로, 1973년도에 개소해 현재까지 50년째 운영 중이다.

이번 현대화사업의 핵심은 기존 분뇨처리시설의 지하화다. 분뇨처리시설 지하화를 통해 그간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받던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운영 중인 분뇨처리시설은 외부에 노출돼 분뇨처리 시 비산하는 악취로 인해 주변 지역주민들에 불편을 주고 있으며 내구연한도 초과해 시설물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돼왔다.

이에 지난 2016년 타당성 조사와 2019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0년 11월 지하화·현대화 사업을 착공했다.

총사업비 1087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올해 12월 말에 완공된다. 지하에는 분뇨처리시설을, 상부에는 관리동과 체육시설을 조성해 내년 1월부터 지역주민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새롭게 현대화된 시설은 기존의 위생사업소 부지를 일부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설됐다.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완료에 따른 잔여 부지(4만9390㎡, 약 1만5000평)는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후 활용될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분뇨처리시설 현대화를 통해 오랜 기간 악취로 고통받던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노후 산단의 재생과 서부산권 균형발전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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