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윤설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다. 또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입건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지난 28일 한 총리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기로 했으다”고 30일 밝혔다. 출석 시점은 미정이다.
한 총리는 앞서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따라 비공개 대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 총리 측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직접 듣기 전까지 관련한 어떤 보고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시민사회단체인 촛불행동의 고발로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 심우정 검찰총장,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입건됐다. 내란 모의 참여와 실행 방조, 내란 예비 및 음모,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의 혐의다.
경찰은 지금까지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군인 19명(현역 17명, 예비역 2명)과 경찰 5명, 당정 관계자 21명 등 4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또 전현직 군인 19명 중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 3명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