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재연 강원대총장 “혁신‧성장의 역사적 전환점”

[신년사]정재연 강원대총장 “혁신‧성장의 역사적 전환점”

"4가지 핵심과제로 실질적 성과 만들 것"

기사승인 2025-01-01 16:59:50
정재연 강원대 총장. (강원대 제공)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우리 대학이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이루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우리 대학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강원국방벤처센터’ 유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통해 강원도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원 1도 1국립대학 성공적 출범, 학령인구 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를 기회로 전환, 연구경쟁력 강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출범 대비 지역 상생협력 강화 등 4가지 핵심과제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총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가 건강과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강원대학교와 함께 꿈을 키워오며 노력해 주신 구성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을사년은 지혜와 끈기,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우리 강원대학교도 이러한 기운을 받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대학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2024년은 저에게도, 우리 강원대학교에도 매우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대학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도전과 혁신의 첫발을 내디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강원대학교는 지역의 가치를 글로벌 무대에서 빛내는 동시에, 세계적 가치를 지역사회로 확산시켜,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대학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강원국방벤처센터’ 유치, 그리고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통해 강원도 첨단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국립대학 육성사업’ 성과평가 A등급 획득, ‘2024 대학대상 교육역량 우수대학’ 선정 등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외국인 유학생 수는 역대 최고인 1681명을 기록함으로써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졌습니다.

창업과 지역 발전 분야에서도, ‘교원창업기업 수’와 ‘매출액’ 전국 1위, 그리고 ‘강원권 대학 최초 TIPS 운영사’로 선정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강소개발특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역의 첨단산업 발전과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구성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앞으로도 강원대학교는 혁신의 가치와 지식을 창조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글로컬 명문대학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2024년이 강원대학교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면, 2025년은 우리 대학이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이루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거센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 대학이 더욱 강해지고,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4가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가치를 실천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째, ‘강원 1도 1국립대학’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강릉원주대학교와의 통합은 강원대학교 역사상 가장 큰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우리는 각 캠퍼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며, 강원 전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춘천, 삼척, 강릉, 원주 4개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강화해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교육·연구 체계를 마련하여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학생,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모두가 통합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춘천교육대학교, 강원도립대학교와의 통합 논의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강원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의 교육, 연구 및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 모델을 완성하겠습니다.
 
둘째,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겠습니다.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이자,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여,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학생 성공 중심 교육시스템’ 개편과 ‘무전공 입학제도’를 확대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탑클래스 학과’를 신설하여, 강원대학교만의 특화된 학문분야를 육성하고, 지역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상생 교육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와 산업의 요구에 맞춰 학문 간 융합과 협력을 촉진하고, 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학문 분야’에서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셋째,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여 강원대학교의 학문적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우선, 개인 연구자의 글로벌 연구 수월성을 제고하기 위해 맞춤형 정보 제공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연구자들이 최신 트렌드와 요구에 부합하는 연구 과제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구 준비와 실행 과정 시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적시에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교내 개인 및 연구소 단위의 연구진흥 사업에 대한 사전예고제를 실시해 연구자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여 연구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대형 집단 연구과제 수주 증진을 위해서 ‘글로컬랩’, ‘선도연구센터(SRC, MRC)’, ‘국가연구소2.0’, ‘호라이즌 유럽’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교내 연구자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적시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여 대형 과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우수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첨단학문과 융합연구를 선도할 ‘KNU융합연구원’을 신설하여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탁월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넷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본격적인 출범에 발맞춰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2024년 출범한 강원RISE센터와 협력하여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과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강원대학교 RISE추진단’ 및 ‘지역협력본부’를 통해, 지역사회와 산업의 구체적인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연결하여 산업계, 지자체, 대학 간의 협력체계를 더욱 긴밀히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고등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지역 주민과 학생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춘천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연계하여 ‘시각특수효과(VFX) 학과’를 신설하고, ‘스마트도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특화산업의 성공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아울러, 2029년 새롭게 문을 열게 될 ‘도계 오픈캠퍼스 2호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삼척지역 주민과 학생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여조삭비(如鳥數飛)’라는 말처럼, 새가 끊임없이 날갯짓하며 하늘로 나아가듯, 우리 모두의 열정과 노력으로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힘차게 열어가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우리는 더욱 큰 도약을 이루어야 합니다. 강원대학교는 구성원 모두의 열정과 협력을 바탕으로 더 크고 강한 대학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혁신적인 학생성공중심 교육시스템을 마련하고, 글로컬 창업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학생, 교직원, 동문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우리 대학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2025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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