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유행기 전국 20번째 사례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유행기 전국 20번째 사례

기사승인 2025-01-05 19:49:05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차량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경기 여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러한 사실을 밝히면서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해당 농장에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에서 기르던 닭 10만400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방역대 내 가금농장 25곳을 정밀 검사한다.

이번 사례는 전국 산란계 농장 예찰 검사에서 확인됐다. 이는 2024∼2025년 유행기에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20번째 사례다.

아울러 중수본은 산란계를 많이 사육하고 있으면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적이 있는 14개 시·군을 세 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오는 31일까지 권역별 방역 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점검단은 오는 17일까지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14개 시·군에서 특별 점검을 한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 현장점검반은 오는 24일까지 닭 1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산란계 농장 등에 대해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지체없이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까지 고병원성 AI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는 135만 마리로 전체 사육규모(8120만 마리)의 1.66%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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