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교수 연구성과 후배교수와 연결"… '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 반도체·화학·전산분야 개소

"원로교수 연구성과 후배교수와 연결"… '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 반도체·화학·전산분야 개소

전기및전자공학부 유회준 교수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연구실’
화학과 김상규 교수 ‘분자분광학 및 화학동역학 연구실’
전산학부 문수복 교수 ‘첨단 데이터 컴퓨팅 연구실’
2018년 도입 이래 12개 연구실 운영

기사승인 2025-01-07 13:32:09 업데이트 2025-01-07 13:33:52
7일 '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분자분광학 및 화학동역학 연구실' 현판식을 갖는 이광형 KAIST 총장(왼쪽 두번째)과 화학과 김상규 교수(가운데), 김태규 교수(오른쪽 두번째). KAIST

KAIST는 7일 본원에 반도체, 화학, 전산 분야 ‘초세대 협업연구실’ 현판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오랜 시간 축적한 학문적 성과와 노하우를 후배 교수와 협업하며 이어가는 KAIST의 독자적 연구제도로, 2018년 도입 이래 이번 개소로 총 12개를 확보했다.

이날 개소한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연구실’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유회준 책임교수가 김주영 참여교수와 함께 운영한다.

유 교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설계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보유한 세계적 석학으로, 김 교수는 거대언어 모델과 서버용 AI 반도체설계를 연구하는 신진 연구자로서 핵심기술인 PIM(Processing-in-Memory) 설계기술을 연구 중이다.

이들은 심층 신경망 및 생성형AI 등 뇌 모방 AI알고리즘을 포함하는 차세대 AI반도체 설계기술의 핵심을 집대성하고, AI반도체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도록 연구할 계획이다.

7일 '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연구실' 현판식을 갖는 이광형 KAIST 총장(왼쪽 두번째)과 전기및전자공학부 유회준 교수(가운데), 이상엽 연구부총장(오른쪽 두번째). KAIST

‘분자분광학 및 화학동역학 연구실’은 화학과 김상규 책임교수가 추후 합류할 분광학 및 동역학 분야 신임 교수와 운영한다.

김 교수는 극초단 레이저와 초음속 분자선 기반 실험 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며 실험 물리화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세계적 리더다. 

연구목표는 화학반응을 양자역학 관점에서 기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개념을 검증함과 동시에 새로운 이론 및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화학반응 원리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추구한다. 아울러 수반 기초과학지식을 신 물질 설계에 응용할 예정이다.

‘첨단 데이터 컴퓨팅 연구실’은 문수복 책임교수가 차미영 교수, 이원재 교수와 함께 한다.

문 교수는 대용량 데이터기반 소셜네트워크 연구의 무한 가능성을 싸이월드, 유튜브, 트위터를 통해 입증하고, 전산학 분야를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차 교수는 허위정보, 빈곤, 재난탐지 등 어려운 사회문제를 빅데이터 기반 AI 활용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과학자로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재직 중이어서 협업연구실 참여교수 간 해외 협력연구와 기술전수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이 교수는 구조적 토픽모델을 활용한 과학 및 기술 간 동적 상호작용 분석을 연구한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 분석과 이해를 높이고, 특히 감정과 도덕을 활용한 혐오 전조 탐지모델을 개발해 혐오표현 사전차단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한다.

7일 '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첨단 데이터 컴퓨팅 연구실' 현판식을 갖는 이광형 KAIST 총장(왼쪽 두번째)과 전산학부 문수복 교수(가운데), 이원재 교수(오른쪽 두번째). KAIST

한편, 이날 현판신은 이광형 KAIST 총장과 이상엽 연구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와 연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각 연구실에서 열렸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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