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저출생 문제를 산림치유로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지난해 진행한 숲태교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 ‘건강출산 행복가정’에서 임신부와 배우자의 태아 애착, 임신 두려움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참여 임신부 120명의 ‘태아와의 애착 관계’는 프로그램 참여 전 72.89점에서 참여 후 76.90점으로 향상됐다.
또 임신부 스트레스는 32.09점에서 23.78점으로 10%나 감소했다.
임신부-태아 애착관계의 세부항목으로는 자식과 태아의 구별이 3.33%, 태아와의 상호작용이 4.30%, 태아 특성과 의도 추측이 4.17%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임신부 스트레스 세부항목에서는 양육 13.31%, 신체 불편 10.79%, 가사 12.50%, 배우자 스트레스 7.38%가 줄었다.
이와 함께 예비 아빠와 태아의 애착 관계는 87.58에서 94.04점으로 높아졌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이번 연구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이 임신부와 태아와의 관계 향상과 스트레스 감소 등에서 과학적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새해에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숲태교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