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규일 시장은 이달 중 준공과 함께 개방을 앞둔 철도문화공원 내 사업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시설을 점검했다.
철도문화공원은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준공돼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문화 활동의 공간으로 지역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공원 조성 당시 공원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무궁화호 객차 2량을 설치해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제공해왔다.
진주시는 이 중 객차 하나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3억 5000만원을 투입해 전시체험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2023년 12월부터 추진, 이달 중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기차 내부는 길이 23.5m 공간을 인트로, 숲의 갤러리, 계절 사이를 지나는 환상열차라는 3개 주제 구역으로 나눠 구성했다.
인트로 구역은 말 그대로 시작하는 공간으로 철도문화공원의 시설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영상 상영과 함께 잠시 대기하는 곳으로 꾸며졌다.
두 번째 구역인 숲의 갤러리는 자이언트 플라워(대형 꽃을 소재로 한 소품)를 사용해 포토존으로 조성됐다. 공원 내 기차 시설에 자이언트 플라워를 도입한 국내 첫 시도여서 눈길을 끄는 구역이다.
마지막 공간은 실감 영상 체험존으로 달리는 기차에서 진주의 다양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영상 상영 시설로 만들었다. 영상은 각 계절에 맞게 상영될 예정이다.
기차 리모델링 및 전시체험시설 제작·설치사업은 철도문화공원 내 현재까지 계획·추진된 사업 중 마지막 사업으로, 공원 내 새로운 볼거리 및 체험 공간 제공으로 다양한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체류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옛 진주역 철도부지는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문화·예술도시의 거점이 되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철도문화공원에서 이번에 조성되는 기차 전시체험시설이 또 하나의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며 "사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주시,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디지털 인프라 지원 사업 시행
경남 진주시는 10일부터 소상공인의 경영비용 부담 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5년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 및 디지털 인프라 지원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은 사업장 내·외부 인테리어와 옥외간판 교체, 화장실 개선 등을 지원하며, 2018년 사업 시행 이후 사업 수혜업체는 지원이 제외된다.
디지털 인프라 지원 사업은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서빙로봇, 3D 프린터 등의 디지털 기기 구입비를 지원하며, 전년에 비해 POS 기기, 3D 경화 및 세척기, 주방 자동화 설비 등 지원항목이 확대됐다. 2023년 최초 시행 이후 사업 수혜업체는 지원이 제외된다.
지원규모는 경영환경 개선지원 106개소, 디지털 인프라 지원 11개소다. 지원금액은 공급가액의 70% 이내에서 최대 200만원까지며, 지원 한도 초과분 및 부가세 등은 사업주가 부담해야 한다.
지원대상은 진주시에 사업장을 두고 6개월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으로 연 매출, 사업 영위 기간, 점포 면적 등의 평가지표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선정한다.
운영 중인 사업장이 국세청 국세통계 생활밀접형 업종이거나 제로페이 가맹점일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배달의 진주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사업장의 우선 지원을 위해 2024년 12월 말 기준 정산 지연업소에도 가산점을 부여한다.
신청기한은 오는 31일까지며, 진주시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해 진주시 일자리경제과 또는 읍·면사무소, 동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지난해 보다 한 달 여 앞선 시점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일 년에 한 번만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지원이 필요한 업체는 기한 내 반드시 신청해 지원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진주시 누리집 공고를 참고하거나 진주시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