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최승현(탑)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 참여한다. 여태껏 어떤 홍보 일정에도 함께하지 않았던 그가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가 무엇일까.
넷플릭스는 오는 15일 서울 모처에서 최승현의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10일 알렸다. 예정에 없었던 ‘추가 라운드 인터뷰’다.
최승현은 시즌2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거센 비판 여론과 마주했다. 앞서 그는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빅뱅에서 탈퇴한 후 기존 팬들과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까지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연예 활동은 놓지 않아 대중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그러나 최승현은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대신 숨는 것을 택했다. 분량도 많고 임팩트가 큰 캐릭터를 맡았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도 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자신의 캐스팅을 두고 설왕설래가 지속됐지만, 이에 대한 해명은 오롯이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의 몫이었다.
작품이 공개된 후 그를 향한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다. 실제로 대마초를 폈던 래퍼 출신이 ‘약쟁이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다는 점, 혹평이 지배적인 ‘발연기’로 몰입을 해쳤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문제적 배우’라는 낙인이 찍혔다.
일각에서는 최승현과 친분이 있는 배우 이병헌, 이정재의 영향으로 그의 동행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인터뷰를 진행했던 출연진은 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아야만 했다. 작품은 물론, 함께한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쳤다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최승현은 작품이 공개된 지 20일 만에 직접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힌다. 이제야 홍보에 동참하는 까닭은 무엇일지, 그가 내놓을 해명 혹은 변명은 무엇일지, 지대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