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치유효과가 도시생활 스트레스 해소에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도심지와 산림복지시설의 치유환경 중 대기환경 비교 연구’ 결과 산림복지시설의 치유환경 효과를 과학적으로 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산림치유원, 서울숲,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계절별 피톤치드(NVOCs)와 유해화합물(BTEXs) 발산량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국립산림치유원의 평균 피톤치드 발산량은 231.8pptv로 도심지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아울러 주요 성분인 α-피넨과 β-피넨의 농도도 월등이 높아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오염 유발 물질인 BTEXs는 광화문광장과 DDP에서 평균 3962.8pptv로 가장 높았지만,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424.8pptv로 10분의 1수준이 검출됐다.
최정호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숲이 우리 정신건강과 신체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숲의 치유효과를 활용해 국민을 위한 산림복지서비스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