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평원, 의대·의전원 중간평가 발표…원광의대 ‘불인증’

의평원, 의대·의전원 중간평가 발표…원광의대 ‘불인증’

원광의대, 유예기간 1년…내년 2월까지 인증 유지
“일부 의대, 교육위원회 학생 참여 보장해야”

기사승인 2025-01-14 17:46:53
서울의 한 의과대학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지난해 1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원광대 의대가 교육 환경이 미흡해 ‘불인증’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의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5개 의대·의전원에 대한 중간평가를 시행한 결과, 14개 의대는 의학교육 환경을 적절히 갖춰 인증을 유지했지만 원광의대는 ‘불인증’을 부여 받아 올해 재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간평가는 의평원 규정에 따라 인증 유지 중인 대학을 대상으로 인증 후 2년마다 실시한다. 지난해 중간평가 대상 대학은 2020년도, 2022년도 정기평가에서 인증을 받은 대학이다. 인증 유형이 변경될 경우엔 유예기간이 1년 주어진다. 이에 원광의대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인증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원광의대가 올해 재평가마저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인증 상태에서 입학한 학생들은 의사국시 응시 기회가 있다.

의평원은 일부 기준을 미충족해 2년 내 개선이 필요한 의대에 ‘2년 인증’을 부여한다. ‘4년 인증’은 개선해야 할 부분은 있으나 대부분 기준을 충족한 곳에, ‘6년 인증’은 모든 기준을 충족해 안정성을 갖춘 곳에 주어진다.

인증 유지된 의대·의전원은 강원대, 건국대, 경상국립대, 고려대, 동아대, 을지대, 이화여자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차의과학대 의전원, 한림대 등이다.

인증 기간이 만료돼 정기평가를 받은 가톨릭대, 가톨릭관동대, 경희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모두 인증을 받았다. 가돌릭관동대와 서울대는 2027년 2월말까지 2년, 나머지 6개 의대는 2029년 2월말까지 4년 인증을 받았다.

의평원은 “대부분의 대학은 지속적인 질 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교육 과정 및 여건이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자체평가를 성실하게 수행해 교육의 질을 유지했다”며 “일부 의대는 교육 관련 위원회에 학생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할 필요가 있었으며, 교수들의 교육 관련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대학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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