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비수도권 최초로 건설한 광역철도 ‘대경선’이 개통 한 달 만에 87만 2000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경선은 지난해 12월 14일 개통 이후 1월 13일까지 하루 평균 2만 8000명이 이용했으며, 이는 당초 예측 수요의 59.9% 수준이다.
대경선은 구미에서 칠곡, 대구, 경산을 잇는 노선으로, 전 구간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한다. 평일 기준 하루 최대 왕복 100회 정도 운행하며, 기존 경부선의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해 운영된다.
수송 현황 분석 결과, 대경선은 평일보다 휴일에, 출퇴근 시간대보다 낮 시간대에 승객이 많아 아직 고정 승객보다는 관광, 쇼핑 등 비고정 승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대구역과 구미역으로, 하루 평균 각각 6283명과 5795명이 이용했다.
대경선 개통과 함께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감면과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9개 지자체로 확대했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와의 환승 할인으로 시도민의 교류 확대와 교통비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경선은 개통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운행 관련 장애가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대경선이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 시도민들의 광역생활권을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