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17일 패션 생태계 다양성 확대를 위해 신생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실질적 결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해 8월 상품 기획 및 생산, 마케팅, 브랜딩, 판매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에 총 6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참여 브랜드의 합산 거래액이 전년도 같은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에 238%를 기록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무신사 스토어 온라인 기획전, 인플루언서 협업, 퍼포먼스 광고 등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지원책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신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브랜드 중 72%는 론칭한 지 3년 미만의 신생 업체다. 이 가운데 △미세키서울 △아이돈워너셀 △아캄 등은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 2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무신사는 인큐베이팅 브랜드를 신규 선발하고 육성을 지속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패션 산업 특성에 맞춰 봄·여름(SS), 가을·겨울(FW) 시즌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브랜드 초기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 것이 신진 브랜드 성장 촉진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무신사가 국내 패션 생태계가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신진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