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주변에 몰렸다. 경찰추산 1만2000여명이 넘는 시민이 몰리며 한때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4시8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파 밀집으로 인해 5호선 애오개역 상하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 중이라 밝혔다. 9분이 지난 오후 4시17분부터는 다시 정상 운행됐다.
이는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 앞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1분 법무부의 호송용 승합차를 타고 법원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극도로 흥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윤석열”을 외쳤고 일부 지지자들은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도로에 난입해 호송 차량을 막아섰다. 3시20분 기준으로 법원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2100명이 모였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