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 하니, 김성훈 바다에 가두리 만들어 작살 사냥”

박지원 “김건희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 하니, 김성훈 바다에 가두리 만들어 작살 사냥”

기사승인 2025-01-21 07:07:38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을 둘러싼 ‘황제 경호’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생선을 가두리 쳐놓고 작살로 잡는 걸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21일 박지원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김 차장은 경호처 차장으로서 김건희 여사를 행복하게 하려는 일에 지나치게 몰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진해로 휴가를 갔을 때 김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피가 빠져서 맛있다’고 하자 김 차장이 진해의 활어집에서 생선을 구입해 바다에 풀어놓고 작살로 잡는 영상을 연출했다”며 “이후 그 장면을 김 여사에게 보여주며 ‘이것이 그 생선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차장의 이 같은 행태를 두고 “김 차장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의 안전을 경호한 것이 아니라 심기를 경호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김 여사가 ‘역시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경호처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휴가는 2023년 8월 윤 대통령 부부의 여름휴가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 부부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2일, 이어 거제 저도에서 3박4일 휴가를 보냈다. 앞서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해군 함정을 이용해 지인들과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를 받는 김 차장은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지난 19일 석방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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