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하는 트럼프...산업부, 멕시코 진출 기업 대응 골머리

관세 부과하는 트럼프...산업부, 멕시코 진출 기업 대응 골머리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기업·정부 원팀돼야”

기사승인 2025-01-23 15:31:15
쿠키뉴스DB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멕시코 진출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를 중국산 제품의 우회 통로로 지목하고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미 신 행정부 대 멕 통상정책 관련 민·관 합동 대응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참석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활용해 자동차·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멕시코에 활발히 진출해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당일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USMCA를 포함한 자유무역협정 재검토 등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해당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통상차관보는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긴밀히 소통·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정부는 미 통상정책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대 멕시코 아웃리치(대외협력)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신 행정부의 대멕 통상정책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금일 회의에서 제기된 업계 의견은 향후 상대국 정부에 적극 개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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