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미 신 행정부 대 멕 통상정책 관련 민·관 합동 대응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참석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활용해 자동차·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멕시코에 활발히 진출해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당일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USMCA를 포함한 자유무역협정 재검토 등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해당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통상차관보는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긴밀히 소통·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정부는 미 통상정책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대 멕시코 아웃리치(대외협력)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신 행정부의 대멕 통상정책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금일 회의에서 제기된 업계 의견은 향후 상대국 정부에 적극 개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