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尹 쪽지’ 받았나” 野 질문에 조규홍 “받은 적 없다”

“비상계엄 ‘尹 쪽지’ 받았나” 野 질문에 조규홍 “받은 적 없다”

기사승인 2025-01-23 17:48:00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도 일명 ‘최상목 쪽지’ 논란이 번졌다. 12·3 비상계엄 포고령에 ‘전공의 처단’ 내용이 포함된 만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쪽지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조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쪽지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23일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이든, 간접이든 쪽지를 받은 적 있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당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에게 받았다는 이른바 ‘최상목 쪽지’에는 숫자 8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것이 지금까지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적어도 1~7번의 쪽지가 있다는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비상계엄 선포 전 쪽지를 받았다고 밝힌 분은 최 권한대행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 포고령에 ‘전공의 처단’ 문구가 포함된 만큼 조 장관이 몰랐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포고령 5호에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서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별도의 쪽지를 복지부 장관에게 주지 않았다는 것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쪽지를) 받지 않았다”고 거듭 반박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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