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주요 금융지주·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를 내달 4일 발표한다.
금감원은 23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2월4일 10시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 검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두발언,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순서로 이뤄진다.
앞서 금감원은 이번달 우리금융·우리은행을 비롯해 KB·NH농협금융지주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탄핵 리스크 등 정치 불확실성을 이유로 다음달 중으로 연기했다.
금융권 관심은 우리금융에 쏠린다. 금감원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및 조병규 전 우리은행장 등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수백억 부당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또 금감원 정기검사로 도출되는 경영실태평가 등급은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 관련 금융당국 인가 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앞서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인수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는 금감원이 담당한다. 금감원 심사가 끝난 뒤 최종 인수승인 여부는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관련법상 심사 기간은 두 달이다. 하지만 자료 보완 요청 등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