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맞춰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 있는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질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톱(Top) 3 모빌리티 부품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31일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캐즘과 보호 무역주의 심화로 업계 내 위기감이 고조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수익성 개선을 확실히 달성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시장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는 대내외 환경을 반영해 차량 시스템 통합과 고객 니즈 다양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차량부품 전 영역에 걸쳐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전환을 필두로 전동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차량의 전장화에도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또 글로벌 OE와 부품사들은 생존을 위한 연구개발과 합종연횡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현대모비스는 시장을 선도할 선행기술과 제품 경쟁력 확보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5년 사이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해 60조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며 “전동화, 전장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핵심 요소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 이슈 등에도 2020년대 연 평균 17%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시장 니즈에 대응 가능한 제품 라인업도 구축한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보유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 보급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개발 등 전동화 사업 관련 핵심 선행기술을 내재화한다. 전장 사업과 관련해서는 고성능 통합제어기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대표 제품군을 확대 확보해 선제적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의 파괴적인 변화에 직면한 만큼 선행 기술력과 준비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기반 삼아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우뚝 서겠다”며 “올해도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익성 확보와 선행기술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경영 전략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실현해 매출과 이익이 함께 커가는 사업 구조를 탄탄히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원의 역량 강화와 조직 문화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각자의 성취가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개인과 리더십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현대모비스의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기술 역량, 그리고 기업 가치에 어울리는 시장 내 위상을 확고히 재정립해 시장과 대중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