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진행된 ‘갤럭시 테크 포럼’에 테크, 헬스 및 지속가능성 관련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 모바일 AI가 그리는 미래 모습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다음 날인 23일(현지시간) 갤럭시 AI, 헬스 AI, 홈 AI 및 지속가능성의 4개 세션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미르 사맛(Sameer Samat)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문 사장, 크리스토퍼 패트릭(Christopher Patrick) 퀄컴 모바일 핸드셋 부문 부사장, 토빈 리처드슨(Tobin Richardson) 스마트홈 표준 단체(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대표, 큐 리(Kyu Rhee) 전미 지역 보건소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Community Health Center) 회장, 스튜어트 샌딘(Stuart A. Sandin)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의 해양학 연구소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또한,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CX(고객경험)실장 김정현 부사장, 패트릭 쇼메 부사장, 박헌수 디지털헬스팀장, 다니엘 아라우조 지속가능경영사무국장 및 정재연 SmartThings 팀장 등이 함께 토론에 참여해 각 주제와 관련해 갤럭시 AI를 활용한 기술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포럼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이중 갤럭시 AI 세션에는 김정현 부사장, 사미르 사맛 사장, 크리스토퍼 패트릭 부사장,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업계 리더가 모여 진정한 AI폰을 만들기 위한 열린 협업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AI 사용률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사용을 주저한다”며 “S25를 통해 멀티모달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통한 자연스러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가능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지속 연구하고 있는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일상에서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한다고 답변한 사용자가 약 2배 상승했다. 반면, 여전히 조사 대상의 반 이상은 모바일 AI 사용을 망설였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문’, ‘사용법에 대한 어려움’, ‘개인정보 침해 우려’로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부사장은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편집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갤럭시 S25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앱 간 유기적인 경험과 터치, 텍스트, 음성 및 이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바일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글과 3년 전부터 협업해 최초의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을 구축했다. 또한 퀄컴과 협업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AI 기능을 더 많이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강력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개발·탑재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S25 사용자는 한 번의 명령으로 여러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나의 관심사 기반 맞춤형 추천 기능인 나우 브리프, 통화 내용 요약 등 일상 속 생산성,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모든 면에서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5와 최초의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에이전트를 결합해, 앱 간 유기적 연동과 멀티모달을 통한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두 번째를 맞은 갤럭시 테크 포럼에는 약 400개 매체가 참여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 다음 날인 11일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모바일 AI의 추후 전망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 외에 퀄컴 CMO(Chief Marketing Officer) 돈 맥과이어(Don McGuire) 부사장, 구글 제미나이 UX 담당 재니 블랙번(Jenny Blackburn) 부사장 및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디지털 경제 정책부(Digital Economy Policy Division) AI 경제학자 루시아 루소(Lucia Russo) 등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약 350개 글로벌 매체가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새너제이=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