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186만명…흥행 기록 '갱신 또 갱신'

화천산천어축제 186만명…흥행 기록 '갱신 또 갱신'

기사승인 2025-02-02 16:59:36 업데이트 2025-02-02 17:00:29
2025 화천산천어축제 미지막 주말인 1일 축제장에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얼음판이 깨알을 뿌려놓은 듯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접경지역 산골마을 주민들이 일궈낸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새로 쓰며 2일 폐막했다.

지난달 11일 10만9000명으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며 22일차인 지난 1일까지, 총 176만8585명이 찾아 누적 관광객 170만명을 돌파했다.

170만명 돌파는 2018년 이후 세 번째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도 1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23일간 축제 기간 총 186만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인원이 몰린 지난 2019년 184만명을 뛰어 넘는 역대 최다 관광객 기록을 갱신하게 됐다.

이에 지난 2003년 22만명으로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4년만인 2006년부터 8년 100만명, 6년 150만명, 2년 170만명 돌파에 이어 2019년 역대 최다 184만명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며 지난 1일까지 전세계 30여개국에서 11만2647명이 찾은 등 축제기간 총 12만2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축제 기간, 23일간 축제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8만 5578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국내 언론뿐 아니라 해외언론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으며 한류 열풍에도 한몫하고 있다. 축제기간 미국 AP 통신 등 매체들이 찾아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지금까지 해외 매체에서 834건의 기사를 쏟아냈다.

외신보도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유럽, 중동권역까지 말 그대로 글로벌하게 분포돼 있다.

올해는 이상고온과 비상계엄령 선포, 무주공항 항공기 참사 등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방문객 역대 최다 기록 갱신은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눈에서 얼음으로' 겨울문화의 새로운 트렌드 바람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스키와 스노보드 위주의 겨울철 레저문화는 수년간 이어온 산천어축제의 흥행으로 그 무대가 눈에서 얼음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마니아들에게 전유물로 여겨지던 얼음낚시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레저'로 자리매김했다.

또 산천어 얼음낚시라는 강력한 메인 콘텐츠와 국내·외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축제 흥행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즐거운 축제, 더 안전한 축제, 더 행복한 축제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축제의 슬로건인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은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천산천어축제는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일본 샷포로 겨울축제, 캐나다 퀘벡카니발 축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등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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