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와 관련 “추경에 대한 국민의힘 의지가 진심이라면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2일) 국정협의체에 (민주당이) 복귀해 추경을 논의하자고 말했다”며 “그 취지에 동의하고 환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정협의체에 복귀하라고 했다. 우리가 언제 탈퇴했는가”라며 “그동안 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잘 안된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던 중 국민의힘이 추경을 거부해 진행이 안 된 것 아닌가. 왜 야당이 불참한 것처럼 이야기하는가”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말 바꾸기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없는 말로 거짓말하지 말고 추경 편성에 즉각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정책처도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되니 추경 논의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며 “지금은 비상계엄 사태로 급락한 소비 심리와 멈춰버린 경제 심장을 되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 국회 차원의 통상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통상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민의힘의 전향적 화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