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석동현 변호사 “尹, 한가하게 담소 할 상황 아냐…앞으로 접견 안 한다”

尹측 석동현 변호사 “尹, 한가하게 담소 할 상황 아냐…앞으로 접견 안 한다”

기사승인 2025-02-04 06:21:33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측 석동현 변호사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지금 정치권 인사를 만나서 한가하게 담소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접견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4일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 접견과 관련해 공연한 논란도 있고 해서 (앞으로) 거의 안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석 변호사는 ‘공연한 논란’이 무엇인지 사회자가 묻자 “(대통령 접견을 두고) 정치권에서 말들이 오고 가고 있다 하니 이런 점에서 굳이 지금 현재의 재판이나 탄핵 심판 절차 대처에 크게 도움도 안 되는 일을 대통령께서 자청하실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 현직 국가 원수 대통령으로서 정말 아주 힘든 여건에 있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하는 정도로 아주 넉넉한 마음으로 현재의 공비와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차 변론에 정치인 체포 주장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대거 출석하는 데 윤 대통령 측은 어떻게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석 변호사는 “그들이 수사 과정에서 했던 진술에 대해서  대통령 측 대리인들에게 주어진 반대 심문 기회를 통해 이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시시비비를 한번 가리고 그렇게 해서 좀 진실에 접근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냐’고 다시 묻자 “대통령 입장에서 알고 있는 내용이나 말한 어떤 내용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 할 것 같으면 그 사항에 대해 받아들일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분들이 기업의 혼동이 있었을 수도 있고, 어떤 의도성을 가지고 본인의 의도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진술 부분들이 약간 사실에서 벗어나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이것은 지금 탄핵 사건 외에도 일반 형사 사건에서 종종 보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신이 얘기한 부분이나 당신이 알고 있는 부분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 변호사는 계엄 선포 당시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서도 “그날 저녁 한 8시 반부터 국무위원들을 불러서 차례차례 왔는데, 먼저 일찍 오신 분들이 심의회 회의로서의 정족수를 채운 그 마지막 인원이 오기까지 거의 1시간 이상을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었다는 것”이라며 “거기서 국무위원들이 반대를 했는데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방향으로 나갔기 때문에 이게 심의를 안 거쳤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비상계엄이 열리던 그날의 경우에는 오히려 그렇게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심의가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석 변호사는 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 증인들에게 질문할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 입장에서 내가 직접 한 번 이야기하는 게 맞겠다 하는 부분이 있으면 절차 속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하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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