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농가 소득 1조원 시대 실현 ‘시동’

문경시, 농가 소득 1조원 시대 실현 ‘시동’

55억원 투입, 감홍사과·오미자 재배면적 확대
선택과 집중으로 지역특화작목 육성에 ‘올인’

기사승인 2025-02-14 10:00:45
문경의 특화작목인 감홍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가 농가 소득 1조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특화 작목인 감홍사과와 오미자의 재배면적을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13일 문경시에 따르면 올해 15대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된 지역특화 작목인 감홍사과와 오미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5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문경 감홍사과는 당도와 과즙이 풍부하고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뛰어나 '사과계의 명품'으로 불린다. 

하지만 감홍사과는 고두병이 발생하고 저장성이 낮아 일반적인 사과재배기술로는 재배가 어려워 타 지역에서는 재배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문경시는 30년 전부터 감홍사과의 명품화를 통한 농가 소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가은, 농암, 산양, 호계면을 중심으로 사과과원조성 지원, 과수생력화장비 지원, 과수포장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제1의 감홍사과 주산지로 거듭났다.

특히 “문경 감홍은 장미향이 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10월 한 달간 한정으로만 맛볼 수 있는 문경 감홍사과가 '없어서 못 파는' 귀한 품종으로 대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경 특화작목인 오미자 농장. 문경시 제공.

또 다른 지역특화 작목으로 주목받는 품종은 다섯가지 오묘한 맛을 내는 ‘오미자’다. 

오미자는 문경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전국 유일하게 오미자 특구로 지정받아 육성하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오미자 특구의 지속성 유지와 최고 품질 생산을 위해 재배장려금 지원, 오미자 신규재배와 갱신 지원, 점적관수시설과 토양개량제 지원 등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고품질 생산을 위한 현장 재배기술지도와 병해충 방제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상기후 대응형 오미자 과원 조성 시범 사업을 통해 표준 모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현국 시장은 “감홍사과와 오미자의 품질 향상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해 최신 농업기술을 도입하고 국내외 유통망 확대에도 계속해서 힘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문경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1조원 시대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 제공.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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