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의 예산이 지난 6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국가 투자예산 12조 시대도 목전으로 다가왔다.
민선 7·8기 들어 경북도가 지속적으로 펼친 재정 혁신이 과시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 정부예산(통합예산개요 2020~2025년 본예산 기준)이 3조 6263억원(37.6%)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정부예산 증가율 31.4%보다 6.2%P 높고, 광역지자체 평균 예산 증가율 32.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8조 4450억원에서 11조 7267억원으로 38.9%(3조 2817억원), 특별회계 1조 1905억원에서 1조 5351억원으로 28.9%(3,446억원) 각각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교육 분야 예산이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RISE)사업 추진과 글로컬대학사업 전국 최다 선정에 힘입어 3869억원 늘어나 가장 높은 3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산업·에너지 분야가 국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선정 및 국가산단 추가 지정에 따른 연계 사업 추진으로 1962억원 증가(82.6%)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각종 신규 시책 추진으로 보건 분야가 1059억원(71.1%), 환경 분야 4282억원(68.7%), 안전 분야 3579억원(59.0%)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세입예산은 지방세 수입 증가율이 둔화한 가운데,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증가가 두드러져 예산 규모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최근 역대급 국세 펑크로 행정안전부의 지방교부세 총규모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2024년 특별교부세 확보액은 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억원(88%) 증가했다.
또 보통교부세도 올해 1조 8907억원을 확보해 3년 연속 전국 최다 성과를 이뤄냈다.
아울러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고보조금은 같은 기간 4조 8680억원에서 7조 1396억원으로 2조 2716억원(46.7%) 늘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국고보조사업과 정부의 도내 직접 투자사업을 합산한 연도별 국가 투자예산도 2022년 10조 175억원에서 올해 11조 8677억원을 확보해 12조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 이후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국가예산확보와 투자유치가 도민의 삶과 민생에 직결되는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재정 확대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확보한 예산이 적시 적소에 쓰여 어려운 시기 도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